서평정보

서점에 쌓여있는 수많은 해석정리본들은 왜 소용이 없을까? 논술과 수능에서 고전읽기와 문학작품읽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갖 해석정리본과 해설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을 읽는다고 해도, 실제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해설서들이 아무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작품의 의의가 무엇인지, 작품의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답’을 ‘요약정리’하여 ‘직설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주입식 방식으로 이것을 외우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문학작품은 직선으로 된 고속도로를 달리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자기의 것이 되지 못한다. 문학작품을 읽는 것은 마치 오솔길을 따라 걷는 것과 같다. 바닥의 감촉을 발로 느껴보고, 길가에 부는 바람의 세기도 느껴보고, 주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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