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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국 궁정에서 활약했던 익살의 정치가 동방삭전설이 아닌 역사의 동방삭을 만난다동방삭은 옛날부터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삼천갑자 동방삭 그는 장수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신선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엄연히 한나라 때의 실존 인물이다 한무제의 조정에서 정치가로 활약했지만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는 살아생전 익살과 골계로 많은 사람들을 부드럽게 융화시켰다 역사속의 동방삭 그는 대체 누구인가중국사에서 굴원이 비극적 삶의 표상이라면 동방삭은 희극적 삶의 표상이다 물론 만만한 희극이 아닌 묘한 희비극의 정서를 창출하지만 말이다 그의 죽음은 또다른 시작이었다 웃음의 미학적 정치적 승리 심각하고 진지하게 그럴싸하게 어깨에 힘을 준 이도 아니었는데 사람들은 그를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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