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낯선 세계와 마주친 사랑스러운 童心 별다른 장난감이 없던 어린 시절, 따뜻한 아랫목에서 삼촌 혹은 오빠와 꿀밤을 벌칙으로 ‘쌀밥 보리밥’ 놀이를 했던 옛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오빠나 삼촌이 방울만한 손을 움켜잡으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아귀를 ‘쫘악’ 벌리고 있는 모습은 마치 먹이를 잽싸게 채가려고 기다리는 하이애나의 모습과도 흡사했다. 빨강과 노랑을 주요색으로 어릴 적 옛추억을 되살려 대담하고 다이나믹하게 묘사하고 있는은 어린 시절 낯선 환경에 직면해 상처받은 동심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을 섬세하게 포착한, 사랑스러움이 흠뻑 묻어나는 그림책이다. 매번 삼촌의 동굴같은 손아귀에 여지없이 ‘꽉’ 움켜잡히는 예님이는 어린 마음에 바짝 약이 올라, 결국 대문 밖으로 뛰쳐나가 버린다. 삼촌처럼 ‘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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