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버리지 못한다 물건을 못 찾겠다…… 이런 기미가 보인다면 당신에게도 정리의 대책이 필요합니다정리 못하는 이들을 위한 발랄 해법서연인은커녕 친형제조차 부를 수 없는 돼지우리 방에 사는 말숙 씨 이방 저방에 온갖 옷가지와 물건이 쌓여 있고 셀 수 없이 많은 진열장들로 몸을 움직이기에도 쉽지 않다 부엌에 있어야 할 찬장은 현관 앞에 버젓이 서 있고 빼곡한 진열장 때문에 빼낼 수 없어 통로 한편에 고스란히 남겨진 망가진 모니터는 지나다닐 때마다 타넘어야 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곰팡이에 찌든 싱크대 개수대와 각종 물때로 이미 손댈 엄두가 안 나는 욕실……이런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집 안 분위기 때문인지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녀의 직업에 몰두를 할 수도 없다무한 공감을 자극하는 리얼 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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