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주는나무가 보내준 초고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믿을까? 주는나무의 애절한 옛이야기 때문이 아니다. 모순되게도 그의 글에서 발견한 "희망"에 대한 감동 때문이다."거봐요. 내가 거짓말한 게 아닌 거 맞죠? 내가 거짓말한 게 아닌 거 맞죠?"어쩌면 주는나무를 통해(또 다른 저자들을 통해) 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가 보다.주는나무의 이야기는 당신이 품었을 그 희망에 대한 증거를 보여준다. 나이 스물다섯, 한껏 꾸미고 싶고 예쁘게 살고 싶은, 그러면서도 세상을 알기에는 아직 어릴 수도 있는 한 직장 여성이 품었을 희망에 대한 증거이다. 언제 끝날까 두렵도록 긴 터널, 끝난다는 희망조차 없어서 숱하게 주저앉게 만드는 그 터널에서 발견한 빛이다.당신도 말하지 않았던가. 희망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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