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사쿠라기 시노 작가의 호텔 로열은 훗카이도 동부 구시로 시의 습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러브호텔 호텔 로열을 무대로 한 일곱 편의 연작소설집이다 실제 훗카이도 구시로 시에서 아버지가 호텔 로열이라는 러브호텔을 경영해 열다섯 살 때부터 객실 청소 등의 일을 거들었던 작가는 남녀의 마지막 종착점을 목격했다 작가는 오랜 세월 가슴 속에 응어리져있던 경험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은 호텔 로열이 폐허로 변한 현재에서부터 개업하기 전인 40년도 더 된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미 폐업을 한 지 오래인 그곳에서 누드 사진을 찍기 위해 찾은 남녀의 이야기 허무하게 꺼져버린 거품 경기로 인해 가게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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