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근대 사회에 들어선 이후 소설은 대중들의 욕망에 영합하는 차원에서부터 고급한 인문학적 교양을 충족하는 차원에 이르기까지 서사의 가장 중심적인 장르로 기능해 왔지만 이제 그 자리를 점차로 혹은 급작스럽게 영화에 넘겨주고 있다 그러나 문학과 영화 모두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기호 현상 특히 서사적인 기호 현상들이라는 관점에 선다면 서사적 기호학으로서의 문학 연구가 영화라는 대상을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인간적 본성 그것이 매체의 차이와 창작 환경의 차이 속에서 어떻게 특수성을 지닌 텍스트로 변형되어 나타나는가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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