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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정보
사람이 죽었다는데 기뻤던 적이 있다 부음을 전해 들었을 때의 이루 말할 수 없는 해방감과 안도감 형언하기 어려운 약간의 슬픔…… “이제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어”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의 감정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다만 그저 기뻤을 뿐 죽은 사람은 1965년에 북한으로 건너간 나의 외삼촌이다 건너간 지 14년이 흐른 1979년까지 줄곧 소식이 끊겨 있던 외삼촌의 생존을 알리는 편지가 평양에서 왔고 이후 외삼촌이 돌아가실 때까지 스스로의 피로 지문을 찍은 절규 가득한 편지가 끊임없이 날아왔다 중략 외삼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는 흥분하여 소리쳤다 내 삶은 이미 충분히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뿌리치고 또 뿌리쳐도 끈질기게 엉켜왔다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나중에는 편지봉투조차...
같은 책 소장정보
도서관명 | 소장위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대출상태 | 반납예정 | 예약횟수 | 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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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립도서관 | 종합자료실 | 332.4-ㅅ856ㅈ | EM0000112520 | 비치중 | 0 | 로그인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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