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원작의 참맛을 놓치지 않으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 쓴 세계 명작 시리즈이다 그 시작을 여는 책이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후반 파리 오페라 극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 인물이었다고 운을 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오페라 극장의 지하에서 살아가는 유령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와 그 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독특한 구성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펭귄Penguin 사의 ‘Penguin Readers Series’를 원전으로 삼고 최고의 번역자가 우리말의 미묘한 아름다움까지 잘 살려 낸 데다 밀도 있는 삽화 덕분에 고전을 부담스러워하는 청소년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권말에는 현직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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