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하이, 마이 네임 이즈 만생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101-9번지에 사는 용화공고 3학년 ‘태만생’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손대면 빵하고 날카로운 경적소리를 낼 것만 같이 지독한 현실 속 캐릭터다. [죽을만큼 아프진 않아]는 소년에서 성년으로 성장해가는 대한민국 남아의 모습을 과장없이, 자기연민없이 그러나 위트와 재치만은 넘치게 보여준다.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무장하고 개성넘치는 소설들이 주로 당선되는 문학동네작가상을 16번째로 수상했다. 이것만 해도 충분하지만 이 책은 뭔가 특별하다. 한 두 문장의 묘사로 캐릭터의 성격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의 재치있는 문장들. 마치 나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말하는 것만 같아 흠칫하게 만드는 작가의 탁월한 묘사!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있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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