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은밀해서 더 궁금한 미술시장의 뒷담화미술은 흥미롭다. 미술 작품은 보통 사람에겐 감상의 대상, 어떤 사람에겐 수집의 대상, 또 특별한 사람에게는 비자금 마련의 용도로 널리 이용된다. 그 다양한 쓰임새(?)만큼이나 뒷얘기가 많은 것이 미술계지만 폐쇄적인 문화 탓에 평범한 사람들이 접근하기엔 진입장벽이 높다. 개인적으로 알고지내는 미술관 큐레이터나 돈 많은 컬렉터가 없다고? 그래도 괜찮다. 이제 우리에겐 [걸작의 뒷모습]이 있으니까. 책을 펼치면 7일간의 흥미로운 미술계 탐방이 시작된다.첫째 날은 뉴욕 크리스티 옥션이다. 컬렉터와 딜러, 아트 컨설턴트들의 검투사를 연상케 하는 신경전을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낙찰가를 부르는 그 긴장의 순간, 비즈니스 논리로 점철된 미술계의 모습이다. 하지만 ‘걸작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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