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아이의 마음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 낸 한 편의 시와 같은 그림책머리카락 한 올 나뭇잎 한 장까지 정성스럽게 묘사해 독특한 정서를 연출한 그림책 작은 동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풀꽃들이 흔들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그리면서 아이의 다양한 마음속 풍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한 아이가 가만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다시 기운을 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누가 칭찬해 주지 않아도 각각의 모양대로 예쁘게 핀 풀꽃처럼 누가 올려다보지 않아도 푸르게 펼쳐진 하늘처럼 우리의 마음도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따뜻한 격려가 전해진다 신예 작가 천유주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보고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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