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시대를 이끈 주인공의 눈에는 또 다른 주인공이 들어온다양반과 평민 사이에 있는 중간 계층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대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평민이나 심지어 천민에게도 존중받지 못한 경계인인 중인 가운데는 문·사·철을 뛰어넘는 비범함으로 문예부흥과 근대화를 주도했던 지식인이 여럿 있었다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열린 사고로 서양의 새로운 문물을 소개하는 문화 메신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전염병에 걸린 수많은 사람을 구해낸 용기 있는 히포크라테스 과학적 사고로 실사구시와 이용후생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신지식인 그들은 실천적 지식으로 무장하여 사회적 영향력이 커져갔다 실제로 몇몇 왕과 사대부는 중인의 비범한 재능과 실천적 사고를 높게 여기며 측근에 두고 교류하기도 하였고 영조 다산 정약용 번암 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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