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는 거다관습에 얽매이지도 않고 모든 일이 뻔하게 느껴져서 감각이 무뎌지지 않은 상태로되돌아가는 거다”‘나쁜 사랑 3부작’은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언어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세 주인공 모두 나폴리 태생으로 거칠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여성의 생애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대기’적 특성을 지닌다 『성가신 사랑』은 딸의 입장에서 잔혹하면서도 유일한 어머니와 딸의 사랑을 『버려진 사랑』은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에게 찾아온 한여름 밤의 악몽을 『잃어버린 사랑』은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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