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오랜 기간 서점을 지배하던 번역 그림책과 학습물 전집의 틈바구니 속에서 지난 10여 년간 고유의 창작 그림책 문화를 일궈 온 그림책 작가들과 주요 그림책 출판사를 탐방해 한국 그림책 문화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지난 10년간 창작 그림책 장르가 주목할 만하게 활기를 띠면서 대형 그림책 출판사의 방침마저도 기존 대량 생산에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한 권 한 권 공을 들여 소량이라도 수명이 긴 책을 만드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창작 그림책의 지평을 다지고 있다 한국 그림책 작가들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 자기가 보고 듣거나 상상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기존의 훈육 대상이었던 어린이 주인공이 욕망을 가진 한 개인으로 등장시켜 판타지 요소를 통해 현실의 갈등을 해소하고 대리 만족하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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