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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다시 태어나도 화학을 하실 건가요”“화학은 어려운데 재미있나요”퇴임을 몇 년 앞둔 어느 날 진로 탐색 차 연구실을 방문한 한 고등학생이 내게 물었다 “다시 태어나도 또 할 만큼 화학은 재미있어”나의 대답에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학교에서는 화학을 어려워하는 ‘화포자화학 포기자’가 늘어난다고 하였다 학생들이 돌아간 후에 ‘어려운데 재미있나요’라는 말이 머리에 맴돌았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화학 없이는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단지 어렵다는 생각만으로 화학을 기피한다 이런 기피 현상은 개인은 물론 인류 전체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하면 화학에 대한 거부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까’이 고민은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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