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65년 전의 "오늘"을 통해 바라본 민족의 미래[역사 앞에서]의 김성칠 교수의 아들이자 서울대 이공계열 수석에서 역사학자로 진로를 바꾼 특이한 배경을 가진 김기협의 [해방일기]가 출간되었다. "프레시안"에서 연재가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해방일기]는 1945년 8월 1일 해방 전야부터 1948년 8월 31일 대한민국 건국 무렵까지의 기간 동안 "65년 전의 오늘"을 글로 되살렸다. 현장감이 있는 글은 역사를 과거와 현재 사이의 "대화"가 아닌 "씨름"으로 보고, "대화록"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페이지를 "생중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나면서 독자들에게 해방사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좌우대립으로 나눠진 정치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의 정치사를 바라봄으로써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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