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대학에서는 개론 과목의 강의를 학문적 성취가 높으신 노교수님들이나 학장들이 맡아서 했다고 한다 학문적 성취가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 학문에 쌓아온 시간만큼 자신의 노력과 정열을 내던졌다면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휘하지는 않더라도 말 그대로 학문의 향기는 세상에 울려퍼지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오오쯔까 게이세쯔가 그런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메이지 유신으로 공식적으로 폐기된 한의학을 부흥할 발판과 틀을 그의 스승 유모토 큐우신이 제공했다면 20세기 들어 점점 스러져가고 빛바래가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부여잡고 묵묵하게 연구해가며 자기의 전생애를 바친 끝에 그는 화석이 될 뻔한 일본의 한의학을 살아서 팔딱거리는 싱싱한 회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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