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옛 그림 속에는 선조들의 정신세계와 생활철학이 배어 있다. 특히 그림에 숨겨져 있는 동양 특유의 회화관과 정서를 통해 옛 선인들의 철학을 들여다보는 일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심상을 읽어 내는 일이다. 선조들이 남긴 산수화, 인물화, 풍속화는 단지 사물을 모사(模寫)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담고 있는 뜻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옛 그림의 미의식과 생활철학을 직관과 상상력으로 선보인 [나는 오늘 옛 그림을 보았다]에서 우리 고유의 미의식과 풍취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우리의 옛 그림들은 박물관의 한켠이나 개인 소장가의 서재에서 조용히 세월의 마모를 견디고 있다. 몇몇 애호가나 전문학자들의 찬탄 속에서 그 빛을 내뿜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단지 접근하기 어려운 값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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