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보들레르는 자신의 시를 악의 꽃이라 불렀다.나는 너의 그림을 죄의 꽃이라 부를 것이다.나는 너의 그림 앞에 서면 압생트가 생각난다.이 술은 햇빛처럼 색깔이 변하며 감각을 마비시킨다.그러면 나는 과거의 로마로 황제의 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오스카 와일드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를 이해한 단 한 사람, 비어즐리오브리 비어즐리는 누구인가. ‘영국 화려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말기 한켠을 장식했던 삽화가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오브리 (빈센트) 비어즐리였다’라는 설명 말고 한 마디로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의할 만한 작은 지식이 우리에게는 아직 없다. 그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세기말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오스카 와일드의 이름을 빌리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세기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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