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목가구를 만들며 ‘웰빙’하기나무는 늘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기만’ 한다. 햇볕과 바람을 막아주고 숲으로 모여 홍수와 산사태를 방지한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싱그러운 열매를 맺으며, 추운 겨울이면 제 한몸 불태워 따뜻함을 선사한다. 심지어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갈 때도 나무의 품에 안겨 땅에 묻힌다. 나무가 없었다면 지상에서 인간의 삶은 한 없이 불편하고 삭막할 뿐 아니라 강퍅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사실 ‘웰빙(참살이)’이란 인간이 오래전부터 꿈꾸어온 삶의 방식이다. 굴곡 많은 세상사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 잡히고 충만한 삶…… 하지만 복잡한 산업사회에서 옹골차게 독립된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들을 죄다 ‘상품’에 의존할 뿐 아니라, 점점 더 자연과 단절되어 고립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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