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철학 주관적 글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명쾌한 논리로 인문학 개념을 정리했던 [개념어 사전]의 남경태가 [철학]을 써냈다. [교양] [책] [인간] [과학] 등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시리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국내 저자라는 점도 흥미롭다. 길가메시에서 하버마스까지라는 소개글처럼 이 책은 문명의 출발부터 지금에 이르는 인류의 모든 ‘역사’를 다룬다. 흔히 말하는 역사는 사건과 인물이 주요 내용을 이루지만, 사실 역사에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사건과 인물이 현실의 역사를 이룬다면, 또 한 줄기의 역사, 즉 생각의 역사는 철학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모든 학문이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생각을 다루는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 된다. 실제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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