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새벽의 푸른 안개 속에 늘어선 빨간 지붕 이층집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집들은 하나같이 창문에 작은 화분과 꽃을 소담스레 올려 놓았고, 창에는 예쁜 레이스 커튼을 걸어 놓고 있었습니다.마치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책 속 풍경 같은 모습들이었습니다.그 순간 저는 직감적으로 "다른 세계"에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아, 이 곳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주하듯 사는 게 아니라 삶 자체를 즐기면서 살고 있구나, 하고요. 미처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저는 런던이라는 도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그 후 유럽 여러나라를 돌아다녔지만, 그 어느 곳의 풍경도 일요일 새벽의 런던처럼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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