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목숨이란 것은 세상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소중한 것인데 어찌하여 병들어 죽어 가는 용왕을 살리기 위해 병 없이 성한 토끼가 죽어야 하느냐? 라는 토 생원의 항변은, 크고 힘센 짐승이나 작고 약한 짐승이나 태어날 떄부여 받은 "살 권리"는 다 같다는 생명 존중의 깨달음을 주고 있다. 요즘처럼 생명 경시 풍조가 자주 나타나는 세태 속에서 새삼 되새겨지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토 생원이 자신의 물질적 이익을 포기하면서 용왕에게 청을 넣어 별 주부의 귀양이 풀리도록 해주는 장면에서는 화해와 용서로 상생의 사회를 이루어 나가자는 매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옛 어른들의 슬기와 생각의 깊고 넒음을 헤아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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