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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용을 잡으러 다니질 않나 학교 문을 닫으러 가질 않나 지구 지킨다고 대강 씻질 않나 너 대체 커서 뭐 되려고 이리 말썽이냐 용두동 사는 용감한 김용희에겐 하루 24시간도 모자라대요 용두동에 사는 용감한 김용희는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생각에 밥맛이 좋다 어제 나쁜 일 세 가지가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이다 엄마는 나쁜 일이 세 가지 일어나면 좋은 일이 온다고 했다 좋은 일이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기다리며 목을 쑥 빼고 골목 끝을 살피던 찰나 만날 용희를 구박하던 2층 주인집 할아버지가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말한다 용희는 문 닫은 학교를 보려고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빨리 달렸다 학교는 정말 문을 닫았을까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는 매일 심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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