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수필의 소재는 평범한 일상에서 찾은 것들이 많지만 그것들을 통해 자신의 사유를 솜씨 있게 풀어나가는 모습들은 제각각이다 수필가 임하의 글들은 비 오는 날 아침 풍경부터 TV 연속극 생명 있는 것에 대한 존중 사회의 부조리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소재로 삼고 있다‘비 오는 날 아침 풍경’에서 작가만의 “어쩐지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고 ‘TV 연속극’에서 “자본주의 권력 도덕관의 허구성”을 통찰하기도 하며 ‘함께했던 고양이의 투병과 죽음’을 통해 “죽음을 성찰”하고 ‘독서’를 하다가 “4월 16일 바다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오버랩 시킨다 임 작가는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아무리 ‘솔직하다’라고 말해도 그것은 자신의 심연에 있는 ‘불안’과 초조를 감추기 위한 ‘페르소나’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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