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이 책은 ... 만복슈퍼 서생원전 은 실직한 아빠가 느닷없이 슈퍼를 하겠다고 나선 바람에, 한 가족이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 겪는 세상살이 이야기입니다. 부천의 산동네보다 나을 것도 없는 산 아랫동네-깊은구지에서 졸지에 가겟집 아이가 된 주희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삶은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습니다. 유통기간이 지난 빵 값을 제 돈으로 물어내야 하는 빵장수, 3분 미역국만 먹는 어린 아이를 홀로 키우는 원이 아빠, 빌라단지 밖으로만 맴도는 두부장수, 늘 얄긋한 술 냄새를 풍기는 언니들은 모두 슈퍼의 터줏대감인 쥐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비록 끈끈이에 달라붙었어도 바동거리며 살려고 몸부림치는 건 똑같으니까요. 만 가지 복을 받을 이름인 ‘만복슈퍼’, 하지만 어느 날 주변에 ‘빅마트’가 들어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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