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주말마다 박물관에는 어린이들로 넘쳐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려 조선의 도자기들을 보면서 오늘날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람을 닮은 그릇 도자기≫는 도자기를 그저 깨지기 쉬운 그릇 정도로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도자기 감상법을 알려준다화려하지만 품격이 있는 옛 여인들의 화장함부터 조선 선비들이 사랑했던 뽀얀 달항아리까지 도자기에는 그 도자기를 사랑했던 옛 사람의 체취가 서려 있다 그래서 도자기를 사람을 닮은 그릇이라 한다여유롭고 넉넉한 분청사기술병은 수더분한 아주머니를 닮았고 활달하고 간결한 철화 분청은 헬멧 없이 오토바이 타곤 하는 옆집 형 같다 분청사기조화물고기무늬대접 속 물고기는 “나 잡아봐라” 하며 사랑에 빠져 즐거워하는 닭살 커플이다 옛 도자기의 미묘한 색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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