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인생을 견디는 사람들 그들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1990년 빨치산 부모님의 이야기를 쓴 소설 빨치산의 딸로 문단 안팎으로 충격을 빠뜨린 후 신춘문예를 통해 정식 작가가 된 정지아가 5년 만에 신간 숲의 대화를 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성을 인정받아 이상 문학상 수상 한무숙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숲의 대화는 그간 수상했던 작품들을 비롯한 단편 11편을 엮어 한 권으로 펴냈다 빨치산의 딸 이후로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한 작가의 시선이 작품 곳곳에서 느껴진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가난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삶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숲의 대화는 비루하고 누추해 보이는 인생들이 말하는 ‘인생의 맛’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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