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사 놓고도 입지 못하는 색상의 블라우스 바르자니 안 어울리고 버리자니 아까운 블러셔 한 번 발라보고 나서 화장대에 방치한 립스틱 여자라면 한 번쯤 겪을 시행착오다 뷰티 블로거 ‘개코’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 민새롬 역시 이와 같은 경험이 있다 TV 속 연예인이 바른 제품이나 유행하는 컬러를 마구잡이로 사 화장대는 넘쳐나는데 늘 같은 것에만 손이 간다 가끔 용기를 내어 평소 안 바르는 컬러를 바르고 외출을 하면 입술만 동동 떠 보이고 심지어 아프냐는 소리까지 듣는다 반대로 딱 봤을 때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컬러를 재미삼아 발랐는데 형광등을 켠 것처럼 얼굴이 환해지고 생기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람마다 각각 어울리는 색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어울리지 않는 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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