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하늘과 바다 지하 세계까지 안정이 됐건만 어쩐지 제우스의 마음이 편치 못하다 지중해 주위에 사는 인간은 많지만 문명이 자리 잡은 곳은 아시아의 끝자락인 페니키아뿐이기 때문이다 제우스는 어느덧 성숙한 자식들을 떠올리며 문명을 퍼뜨려 신들을 섬길 새로운 도시와 왕국을 세울 계획을 꿈꾼다 제우스가 찾아낸 문명을 전파할 운명을 지닌 인간은 누구일까 바로 총명한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였다 해안가에서 신들께 바칠 화관을 만들던 에우로페는 잘생기고 늠름한 황소에게 마음을 뺏겨 황소의 등에 올라타고 만다 그런데 갑자기 바다로 질주하는 황소 결국 에우로페는 영문도 모른 채 지중해를 건너 크레타섬으로 가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떨어진 에우로페 앞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한편 크레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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