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강아지똥>은 냄새나고 별거 아닌 소재조차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그림책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다. 왕자나 공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겨레의 끈끈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이 동화는 자연과의 유대를 잃어가는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강아지똥이 비를 맞아 흐물흐물 그 덩어리가 녹아내리면서 땅속으로 스며드는 모습은, <강아지똥>과 같은 운명을 살아야했던 우리 겨레의 끈질긴 생명력 의식을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 <강아지똥>은 1969년, 기독교 교육에서 실시한 제1회 기독교 아동 문학상에 당선된 초기 작품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이번에 그림책으로 다시 고쳐 꾸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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