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어린이들이 흔히 읽는 위인들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그런데 우리 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베풀다 간 장기려 박사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장기려라는 한 의사의 삶 속에는 우리 민족이 나라를 빼앗겼던 슬픔, 가족과 헤어지게 만든 분단의 아픔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장기려는 북에 가족을 모두 두고 작은 아들 하나만을 데리고 남하해 평생을 가족을 그리워하다가 노년에 가서야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믿었던 대로 북에 두고 온 자녀들도 모두 잘 자라, 그의 기도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모습에서 뭉클한 감동도 느낄 수 있습니다이렇게 그의 일화들을 통해 이기주의에 만연되어 있는 우리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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