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항상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나간 츠바이크 그의 소설에는 평범한 삶을 거부하는 병적 존재의 괴벽이라든가 편집광, 성충동에서 유발된 비극적 형태가 에로티시즘을 넘어서는 휴머니즘이 뿌리내리고 있다 환상의 밤은 이러한 작가의 의도가 다른 어떤 작품보다 더욱 상세하고 치밀한 과정에 의해 전개된다주인공은 돈 몇 푼을 위해 그의 품에 안긴 불쌍한 창녀의 어깨를 어루만지고,마침내 키스를 하면서 참된 인간애를 가슴 깊숙이 흡입한다 또 어두운 뒷골목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지갑에 든 지폐를 아낌없이 뿌릴때 가진 자의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구원받는다 이런 츠바이크의 에로티시즘이라면 마르크스조차도 그에게 은밀한 미소를 지어보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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